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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밀가루, 탄수화물계의 1등 공신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그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빵, 면, 과자, 수제비 등.. 여러 가지 요리에도 사용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청소에도 활용되고 있는 살림살이 1등 공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트에 가면 밀가루뿐 아니라 수많은 가루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밀가루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부침가루, 튀김가루, 전분가루... 다 똑같은 가루가 아닐까? 혹시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요리를 하면서 튀김가루 대신 부침가루를 써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으로 검색을 많이 해보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저와 같이 고민에 빠진 분들을 위하여 그 차이점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1. 밀가루
밀가루는 밀을 빻아서 만든 가루를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루 중 하나입니다. 유통기한은 1년 정도로 되어있으며 온도가 높으면 단백질의 성질이 바뀌고, 변질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밀봉한 상태에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에는 글루텐 함량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글루텐이란 단백질 혼합물인데, 찰지고 쫄깃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는 성분입니다.)- 강력분: 글루텐 함량이 13% 이상이며 글루텐 함량이 높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이 강합니다. 주로 빵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 중력분: 글루텐 함량이 10~13% 정도이며 만두나 면, 수제비 등 가장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요리를 하는데 무엇을 써야 하는지 애매할 때는 중력분을 사용하면 괜찮습니다.
- 박력분: 글루텐 함량이 10% 이하이며 쫄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삭한 느낌을 주며, 쿠키나 케이크에 사용됩니다.
밀가루에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게 되면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부침가루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중력분+소금 or후추 or옥수수가루가 혼합되어 부침가루가 됩니다. 부침가루의 경우 채소류와 궁합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하지 않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부침가루의 경우 탄산수, 얼음과 함께 넣어서 사용하면 더 바삭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튀김가루
튀김가루의 경우 바삭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박력분+베이킹파우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튀김 반죽을 할 때 차가운 맥주를 넣게 되면 글루텐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더욱더 바삭하게 만들어지도록 도움을 줍니다.
2. 전분가루(=녹말)
전분가다당류의 일종으로써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식재료인 감자, 옥수수, 고구마를 갈아서 만든 가루입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갈아서 물에 넣은 뒤, 가라앉은 앙금을 추출한 것입니다. 점성이 매우 강한 편이라 주로 중식이나 덮밥류로 걸쭉한 요리를 할 때 사용합니다. 전분가루를 물에 희석해서 사용할 때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말가루
녹두를 사용해서 만든 앙금으로 전분이 녹말보다 좀 더 큰 개념이긴 하지만 특별히 구분해서 사용하진 않습니다.
사용처: 녹말가루로 튀김요리를 하면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형태가 됩니다.3. 찹쌀가루
찹쌀을 제분하여 만든 가루를 말합니다. 찹쌀가루는 쫀득한 식감을 주어서 떡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하기도 하고 전을 부치기 전에 옷입 하는데도 쓰이며, 죽, 술, 고추장을 담글 때도 사용이 됩니다. 찹쌀의 경우 호박과 궁합이 좋은 편인데, 찹쌀의 경우 지방과 비타민A, D가 적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한 호박과 함께 요리하면 영양 보완에 좋습니다.
4. 빵가루
빵가루는 빵을 가루로 만들어 만들어진 가루를 이야기합니다. 주로 돈가스나 생선가스, 크로켓을 만들 때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빵가루의 경우 새우와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당질이 풍부한 빵가루와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새우를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의 또 다른 활용법
밀가루를 사용하다보면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냥 버리기엔 아까우니 요리 외 다른 방법으로 활용해보면 좋습니다.
- 밀가루의 경우 흡착력이 좋아서 기름을 쏟았을 때나, 요리 후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해야 할 때 사용하면 깔끔하게 제거가 됩니다.
- 과일에 묻어있는 농약 제거에도 탁월합니다.
- 냄새나 습기제거에도 좋은 편이니 옷장이나 신발장에 조금씩 나누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사용한 밀가루는 일반쓰레기가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하여 버려주시면 됩니다.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정의가 어려울 때는 가축 사료로 만들어 질 수 있느냐를 생각해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밀가루, 부침가루, 튀김가루, 전분가루, 찹쌀가루, 빵가루 모두 곡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용도별로 가루를 따로 만들었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특정 요리의 맛을 더 돋우기 위한, 그 요리를 조금 더 완벽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용도별로 나눈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침가루 대신 튀김가루를, 튀김가루 대신 빵가루를, 전분가루와 찹쌀가루를 서로 대체하여 사용해 보아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각 가루별 용도, 사용방법, 그리고 어울리는 음식들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요리에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반응형'일상을 배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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